美, 독자적 러 원유 금수 검토…이르면 8일 법안 처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8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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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산(産) 원유 수입을 미국부터 독자적으로 금지하는 제재를 우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 시간)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의 참여 없이 단독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금지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아직 최종 결정아 내려지지 않았지만 제재가 실행되면 미국 혼자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이 일단 원유 수입 금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 하원은 원유 등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와 무역을 중단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르면 8일 처리한다.

글로벌 경제에 ‘에너지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97.42포인트(2.37%)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5%, 나스닥 지수도 3.62% 떨어졌다. 7일 코스피가 1.0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0.00%) 일본(―1.71%) 대만(―2.06)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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