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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페이스북, “푸틴 죽어라” 등 혐오 표현 일시적 허용
뉴시스
업데이트
2022-03-11 14:12
2022년 3월 11일 14시 12분
입력
2022-03-11 14:12
2022년 3월 11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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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표현을 제재해온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러시아 정치인을 규탄하기 위한 폭력적 콘텐츠 게시를 일시적으로 허용한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 등 외신이 보도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한 가운데, ‘러시아 침공자에게 죽음을’과 같이 평소에는 규정에 어긋난 폭력적인 발언을 일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타 측은 “다만 러시아 민간인들에 대한 폭력적인 표현은 계속해서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민간인을 상대로 한 혐오물은 여전히 규제 대상이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등을 대상으로 한 폭력물 게시는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 4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접속을 차단하고, 러시아에 대해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자를 처벌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관한 허위 뉴스를 유포할 경우 최대 3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해당 뉴스가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경우 징역 15년까지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트위터와 영국 BBC 방송 등 SNS와 언론매체들이 현지 이용자들을 위해 우회로를 만들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가디언지는 보도했다.
특히 BBC는 “정확하고 독립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은 기본적인 인권이며 러시아 국민에게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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