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한 컷] 아가야, 미안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1일 16시 08분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서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메디카 국경.

한 폴란드 군인이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한 난민의 아이를 안고 있습니다.

난민들이 밀려드는 폴란드 국경은 비극의 현장이지만 동시에 인간애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국경 난민촌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도착해 전 세계인들이 보내준 기부물품을 나눠주며 난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혼란스런 난민촌 한 곳에선 이탈리아에서 온 한 연주자가 난민들에게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같은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달려온 이런 봉사자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삶의 희망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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