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취재 NYT 출신 美기자, 러군 총격에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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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첫 사망… 백악관 “충격”

NYT 소속 기자 브렌트 르노 씨
NYT 소속 기자 브렌트 르노 씨
1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쪽 이르핀에서 강을 건너 대피하던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촬영하던 전 미국 뉴욕타임스(NYT) 소속 브렌트 르노 기자(51)가 러시아군의 총격에 숨졌다.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해외 언론인, 특히 미국인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현장에 같이 있다 부상당한 그의 동료 후아인 씨는 “러시아군이 갑자기 우리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르노 기자가 목에 총을 맞았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에 “매우 충격적이다. 푸틴에게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이유”라며 “동맹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미 남부 아칸소 출신인 르노 기자는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 멕시코의 마약 전쟁 등 분쟁 지역 취재로 유명했다.

#러시아#우크라#전쟁#이르핀#뉴욕타임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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