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까지 공습 범위를 확대하며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밝히자 누리꾼들이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이근 전 해군 대위의 신변을 걱정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오전 장거리 정밀무기로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공습으로 최대 180명의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이 제거됐다”며 “우크라이나 영토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지난 7일 국제의용군에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떠난 이 전 대위를 걱정하고 있다.
최근 이 전 대위가 교전 중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졌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며칠째 업로드가 멈춘 상태기 때문이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에 마르키얀 루브킵스키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야보리우 훈련장에서 사망한 사람들 가운데 외국인은 없다”며 러시아의 주장이 선전용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러시아군이 공습한 야보리우 훈련장은 폴란드 국경과 인접한 곳으로 미군과 나토(NATO)군이 자체 훈련을 하거나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킨 곳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야보리우에 있는 국제평화안보센터(IPSC)에 30발의 미사일이 떨어져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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