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 협상이 최근 수일간 “건설적인” 방향으로 진전됐다는 소식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단에서 나오고 있다.
양측이 14일 4차 협상을 앞두고 있어 이번 협상을 마지막으로 휴전과 러시아군 철수까지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이자 우크라이나 협상단 중 한 명인 미카일로 포돌랴크는 이날 온라인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러시아는 건설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면서 “나는 우리가 문자 그대로 며칠 안에 구체적인 결과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의 카운터 파트너인 러시아 협상단 소속 두마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인 레오니드 슬로츠키 역시 이날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양측 간 합의로 발전할 가능성은 물론 궁극적으로 “문서에 서명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돌야크는 영상 메시지에서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의 입장에 대해 더 “민감해졌다”고 평가하면서, 자신이 “전쟁터 (상황)에 대해” 분명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테이블에 있는 우리의 제안은 매우 분명하고, 무엇보다 군대의 철수와 휴전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어떤 제안에도 원칙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이미 (이 같은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3차 협상은 지난 7일 영상으로 진행됐다.
포돌랴크는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중인 12가지 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 12일 밤 늦게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Kommersan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철수 절차와 기간, “평화가 어떻게 보장될 것인가”에 대한 합의를 포함해 가장 중요한 제안은 휴전과 철군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상 매커니즘”에 대해서도 논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피해가 “예비적으로 추정하더라도 수십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협정은 각 국가의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며 제3의 국가 또한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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