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스템 실험에 나선 가운데 미국 태평양 공군 지휘관이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케네스 윌즈바흐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14일(현지시간) 미첼연구소 대담에서 북한 ICBM 관련 질문에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돼 있고, 어떤 다른 명령을 받는다면 명령을 실행할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2월27일과 3월5일 발사 당시 신형 ICBM 시스템을 실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 ICBM 사거리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성능 시험 차원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윌즈바흐 사령관은 “일본과 한국의 내 친구들은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 ICBM과 관련해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을 매우 걱정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보를 추가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확실히 북한의 ICBM 발사처럼 보이는 것을 최소 두 번 봤다”라고 강조하고, 이 밖에 올 초부터 이어져 온 단거리 등 미사일 발사를 거론했다. 또 북한이 전 세계의 시선이 우크라이나에 쏠려 있다는 점을 이용하려 하는지 등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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