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전한 해군특수전단(UDT/SEAL) 소속 예비역 해군 대위 이근 씨(38)가 사망설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측근이 14일 “이근 일행은 우크라이나에서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 중”이라는 근황을 전해왔다.
14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예비역 장교로서 익명을 요구한 이 전 대위 측근 A 씨는 “최근 이 씨가 작전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연락을 취해왔다”며 “이 씨 측과 주기적으로 생사 등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A 씨는 구체적인 작전 수행 관련 사항은 보안상 공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A 씨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가한 이근 대위 일행 외에도 대한민국 예비역 장교·부사관 외에 별도 경로를 통해 국제의용군에 지원한 인원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부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루트를 통해 접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 및 야보리우 군사기지를 공격해 180명가량의 외국인 의용군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선 이 씨가 숨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글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우크라이나에서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씨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와 친분이 있는 태상호 종군기자도 이 씨 사망설을 일축했다. 태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씨가 다행히 14일 오전 10시까지는 잘 살아있고,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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