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난민에 집 제공” 英시민 4만명 넘어…배우 컴버배치 동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5일 15시 14분


베네딕트 컴버배치/ 뉴스1
베네딕트 컴버배치/ 뉴스1
영국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숙소를 제공하겠다는 시민이 4만 명을 넘었다고 BBC 등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13일 ‘우크라이나에게 집을(Homes for Ukraine)’이라는 후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거처를 제공하는 국민에게 월 350파운드(약 57만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후원 홈페이지 개설 5시간 만에 4만38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14일 이 홈페이지는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접속 오류를 겪기도 했다.

해당 기사 - FT 갈무리
해당 기사 - FT 갈무리
북아일랜드 첫 지원자로 나선 마크, 맨디 듀렐 부부는 “우리에겐 집이 있고 반려견 한 마리와 지내고 있다. 남는 공간을 집을 잃은 이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놔두는 건 이기적인 짓”이라고 말했다.

영국 유명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부부 또한 후원 프로그램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그는 13일 스카이뉴스에 “기록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집을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내주겠다고 나섰다. 나 역시도 함께할 것”이라며 “모두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집 제공자와 프로그램 수혜자 전과 기록 조회 등을 거친 뒤 18일부터 집 배정에 나설 방침이다. 유엔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은 28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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