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폭스뉴스 기자, 우크라 취재 중 사망…NYT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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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6일 07시 25분


미국 폭스뉴스 소속 영상 기자인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오른쪽). NYT 출신 언론인 벤 솔로몬 트위터 갈무리
미국 폭스뉴스 소속 영상 기자인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오른쪽). NYT 출신 언론인 벤 솔로몬 트위터 갈무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침공을 취재하던 언론인의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폭스뉴스 소속 영상 기자인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는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21㎞가량 떨어져 있는 호렌카에서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가 총격으로 사망했다.

폭스뉴스는 성명을 통해 “자크르제우스키는 오랫동안 자사에서 종군 영상 기자로 일하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국제 이슈를 다뤘다”며 “언론인으로서 열정과 재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자크르제우스키와 함께 있던 벤저민 홀 기자는 다리에 부상을 당해 현재 입원 중이다. 앞서 폭스뉴스는 전날 홀 기자의 부상 소식을 전했으나 자크르제우스키의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방 언론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취재하다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3일에는 뉴욕타임스(NYT) 영상 기자 출신 브렌트 르노 다큐멘터리 감독이 키이우 인근 이르핀에서 취재 중 총격으로 숨진 바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후안 아레돈도 사진기자는 부상을 당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르노 감독 사망과 관련해 러시아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벤쟈 대사는 “이르핀은 우크라이나 군에 통제되고 있다”며 “르노 일행이 탄 차는 우크라 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아레돈도 기자는 “러시아군이 갑자기 우리를 향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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