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지에서 취재 중인 각국 언론인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호렌카에서 취재중이던 미국 폭스뉴스 소속 촬영기자 피에르 자크지우스키(55), 그에게 자문을 해 주던 우크라이나 언론인 올렉산드라 쿠브쉬노바(24)가 타고 있던 차량이 총격을 입은 뒤 발생한 화재 여파로 숨졌다. 또 다른 폭스뉴스 기자 벤저민 홀(39)또한 중상을 입고 입원했다.
아일랜드 국적의 자크지우스키 기자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 분쟁지역 전문 기자로 활약했다. 3개월 전 폭스뉴스는 개국 25주년 기념 시상식에서 그를 ‘숨은 영웅’으로 선정했다. 쿠브쉬노바 기자는 폭스뉴스 팀의 현지 이동, 정보 수집, 통역 등을 담당했다.
이번 사태를 취재하던 해외 언론인이 목숨을 잃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13일 전 미뉴욕타임스(NYT) 소속 촬영 기자 겸 다큐멘터리 감독 브렌트 르노(50) 또한 키이우 인근 이르핀에서 피난민의 이동을 취재하다 러시아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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