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간 국경을 봉쇄해온 뉴질랜드 정부가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순차적으로 허용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 달 12일 오후 11시 59분부터는 호주 국민에게 국경이 개방되며, 한국을 포함한 비자 면제 협정 국가에서 온 여행객은 5월 1일 오후 11시 59분부터 입국이 가능하다. 여행객들은 자가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출발지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고, 입국 당일과 5일 차에 신속항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망자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15명에 그치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15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며 한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 여행객에게 비자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국인은 이날부터 비자 없이 15일간 베트남 체류가 가능하며, 백신 접종 완료 혹은 코로나19 완치 증명서와 함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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