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끄럽다” 러 볼쇼이 대표 발레리나 …네덜란드 망명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8일 14시 16분


러시아 최고의 발레리나로 평가받는 올가 스미노바가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한 뒤 네덜란드로 망명했다고 영국의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대표 프리마 발레리나다. 그는 앞으로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일한다고 BBC는 전했다.

올해 30세의 올가 스미노바는 지난주 “온 힘을 다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한다”며 “다른 러시아 발레리나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우크라이나인이기 때문에 나도 4분의 1 우크라이나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나. 우리는 군사 분쟁의 진원지에 있지는 않지만 이 세계적인 재앙에 무관심할 수는 없다. 내가 러시아를 부끄럽게 여기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은 러시아를 탈출한 스미노바와 즉시 함께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립발레단 감독 데스 브랜슨은 스미노바를 “세계 최고수준의 발레리나”라며 “그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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