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4% “尹 당선됐지만 한일관계 변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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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1일 16시 06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 측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 측 제공)
한국의 20대 대통령으로 보수 성향의 윤석열 당선인이 선출됐는데도 일본 국민 대다수는 한일관계에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왔다.

산케이신문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은 지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한일관계가 어떻게 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73.7%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18.7%로 집계됐고, “나빠질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3.4%에 불과했다.

현재 한일관계는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정부의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이 같은 날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2.2%는 윤 당선인이 정권을 잡은 이후에도 한일관계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5일 일본 공영 NHK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한일관계는 변하지 않는다’가 59%로 가장 많았고 ‘좋아진다’는 25%, ‘나빠진다’는 4%였다.

한편 FNN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 2월보다 3.2%포인트(p) 상승한 65.8%로 나타났다.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의 41.8%는 그 이유에 대해 “달리 좋은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평가는 응답자의 58.9%가 긍정적이었고, 34.1%는 부정적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기시다 내각에 대응을 놓고도 절반이 넘는 57.6%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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