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무기 사용을 고려 중인 명확한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최고경영자(CEO) 미팅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무기 공격을 포함해 ‘가짜 깃발’ 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푸틴 대통령)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우크라이나, 미국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하는 것은 이미 무엇인가를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 이는 명백하다”며 “극초음속 미사일은 다른 미사일과 같은 탄두를 탑재하고 있고 차이점이 있다면 이를 요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이다. 그들이 이 무기를 사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나토 동맹국들에 일련의 군사 자원을 제공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탱크와 헬기, 군용기를 파괴하는 등 러시아군에 타격을 입혔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나토에만 20억 달러(약 2조5000억원)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동맹과 주요 7개국(G7) 정상,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국제적인 노력을 논의하고 다음 날 폴란드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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