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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비만 장애아’ 사망에 英부모 살인 혐의…“식단 관리 안 한 탓?”
뉴시스
업데이트
2022-03-23 15:39
2022년 3월 23일 15시 39분
입력
2022-03-23 15:39
2022년 3월 23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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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10대 장애아 부모가 살해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식단 관리 및 적절한 의료 제공 등을 하지 않고 딸을 사실상 방치했다는 이유에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웰시풀 치안 법원은 이날 앨런 티트포드(44)와 사라 로이드 존스(39)의 살인 혐의 공판을 진행했다.
웨일스 뉴타운에 사는 이들 부부는 딸 카일라 티트포드(당시 16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일라는 지난 2020년 10월 ‘비만으로 인한 광범위한 염증과 감염 등 합병증’으로 사망,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 당국은 비만인 상태로 딸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카일라 부모를 재판에 넘겼다.
기소장에는 “부모가 카일라에게 충분한 운동을 시켰는지, 위생 상태는 적절히 유지했는지, 신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의학적 도움을 요청했는지 등을 보장하지 못했다”고 기재됐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법원은 추가 범죄 수사가 종료된 뒤 재판을 다시 열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4일 웨일스 몰두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레임 휴스 검시관은 “경찰 측이 카일라의 죽음에 대해 추가적인 수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발표된 카일라의 의학적 사인은 자연사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부모의 잘못이나 (죽음에 대한) 기여가 있으면, 인위적인 살해 사건이 아니더라도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카일라 부모는 탄원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딸 살해 혐의를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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