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진 35%가 ‘스텔스 오미크론’… “터지기 직전 화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4일 03시 00분


[오미크론 대확산]
오미크론보다 전파력 30% 강해
유럽-亞지역 재확산 원인으로
美서도 조만간 지배 변이 될듯

© News1
© News1
유럽과 아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야기하고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형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조만간 세계 최대 감염국인 미국에서도 지배 변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의 비율이 35%라고 밝혔다. 1주 전 22%보다 늘었고 올해 1월 4일(0.4%)에 비해서는 약 90배로 증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추적하는 웹사이트 코버라이언츠에 따르면 21일 현재 유럽 주요국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지배 변이가 됐다. 신규 확진자의 99%가 이 변이에 감염된 덴마크를 비롯해 노르웨이(90%), 스웨덴(87%), 영국(85%), 스위스(72%), 네덜란드(70%) 등의 비율이 높다. 아시아에서도 홍콩, 필리핀, 방글라데시는 이미 신규 확진의 100%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다.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에서도 곧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 변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매사추세츠병원의 감염병 전문의 제이컵 레미외는 이 변이를 분화 직전의 화산에 비유하며 “화산 옆에 살고 있는데 언제, 얼마나 크게 터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유럽#아시아#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형#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코버라이언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