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를 열 것을 요구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유엔에서 조현 한국대사 및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대사와 회담을 가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다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알바니아, 노르웨이가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불안정 조성 행위를 다루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를 개최할 것을 긴급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지난 10일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이 지난달 26일과 이달 4일 실시한 미사일 시험발사가 ICBM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는 정보를 공개했고, 앞으로 추가적인 시험발사들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뻔뻔(brazen)하게’ 위반하는 것이며, 역내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는 긴장과 위험을 불필요하게 증가시킨다”면서 “이같은 행동은 북한이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보다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러한 위반에 대해 북한에 책임을 묻고 북한이 진지하게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면서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지만 북한은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본토와 한국, 일본 동맹국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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