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의 상징’ 넬슨 만델라 체포 영장 NFT, 1억6000만원 낙찰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28일 09시 39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타계했다. © AFP=뉴스1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타계했다. © AFP=뉴스1
넬슨 만델라 체포영장 NFT 이미지 © 뉴스1(자료제공=경매업체 모민트)
넬슨 만델라 체포영장 NFT 이미지 © 뉴스1(자료제공=경매업체 모민트)
흑인인권운동가 넬슨 만델라의 체포 영장 NFT가 경매에서 13만550달러(약 1억6000만원)에 판매됐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FT(대체불가토큰) 경매업체 모민트의 아렌 포스투스 CEO는 “전날 밤 예상 가격 6만1800달러에 올라온 만델라에 대한 체포 영장 NFT가 두 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구매자는 아랍에미리트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알려졌다.

포스투스는 “만델라 NFT의 수익금은 릴리슬리프 박물관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릴리슬리프 박물관은 1960년대 초 넬슨 만델라가 정치운동가로 활동하던 시절 은거지로 삼았던 농장이다. 그러다가 지난 2008년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포스투스는 “코로나로 인해 관광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NFT가 역사의 흐름을 되살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NFT 구매자가 향후 릴리슬리프 박물관에서 영장 원본 문서를 독점적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릴리슬리프는 지난해 9월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문을 닫았지만 이번 NFT 판매 수익금으로 인해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고 포스투스는 피력했다.

한편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아이콘인 넬슨 만델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다. 그는 1962년 8월 5일 체포된 뒤 종신형을 받고 27년 동안 투옥하다가 1994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제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는 2013년 12월 5일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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