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29일(현지시간)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으로 우크라이나인 2명도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의 브나이브라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희생자 5명 가운데 2명이 우크라이나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주이스라엘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도 이번 공격으로 24세와 33세의 우크라이나인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 이들이 언제부터 이스라엘에 들어와 있었는지 등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현지 관리들은 두사람 다 몇 년 전부터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 희생자 중에는 29세, 36세의 이스라엘 남성과 32세의 경찰관 1명도 포함돼 있었다.
총격은 전날 저녁 초정통파 유대교도 집단 거주지인 브나이브라크에서 발생했다. 무장한 20대 남성이 먼저 편의점에 들어가 점원을 향해 총을 쏘고 거리로 나와 오토바이를 탄 시민과 차량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 괴한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총격범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출신의 디아 하샤르마(27)이며, 보안사범으로 6개월간 실형을 산 적이 있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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