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러 제재 추가 필요”…호주, 러에 관세 35% 부과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31일 18시 01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호주에 러시아 제재 추가를 촉구했다. 같은 날 호주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철회하고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호주 의회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호주의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러시아의 잔혹함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을 멈추지 않을 경우 세계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각국과 기업을 향해 우크라이나 복원에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호주 외교통상부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수입품에 대해 3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호주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지지를 거듭 강조하고, 러시아가 그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동맹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주 의회 연설과 동시에 이뤄졌다.

앞서 호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재무부를 포함, 500명 이상의 러시아 개인·단체에 제재를 가했다.

지난 20일에는 러시아로의 알루미나와 알루미늄 광석 수출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러시아를 꾸준히 압박해왔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알루미나 수요의 약 20%를 호주에 의존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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