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정찰총국 대좌(대령급) 출신 고위 탈북자 김국성 씨(사진)가 미국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독대하는 간첩이 잠입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불개입에 대해 “김정은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최첨단인 미국 무력에 의한 기습이다. (미국의 전쟁 불개입은) 김정은에겐 기분 좋은 상황이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한미연구소(ICAS) 화상 대담에서 “정찰총국 요원은 주로 미국, 유럽 등 국가와 국제기구에 경제인, 기자, 박사 등으로 위장해 파견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30여 년간 북한 정보기관에서 일하다 2014년 탈북해 국가정보원 산하 기관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에도 김정은과 독대하는 간첩이 있고 개인적으로 잘 아는 인물”이라며 “광복 이후 지금까지 한국에 15만 명의 직파간첩과 북한에 의해 포섭된 간첩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김 씨는 “김정은은 초강력 핵 억지력을 갖고 있으면 미국과 싸워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대북 제재가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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