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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전면봉쇄’ 상하이 시민들 “먹을 것과 약 좀 달라” 호소
뉴스1
업데이트
2022-04-04 15:46
2022년 4월 4일 15시 46분
입력
2022-04-04 15:45
2022년 4월 4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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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FT 갈무리
전면봉쇄를 실시하고 있는 상하이 당국이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될 경우, 확진자들이 14일간 집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도록 엄격한 격리를 실시하고 있어 상하이 주민들이 먹을 것과 일반 상비약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행하며 엄격한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로 확진되면 외출을 못하기 때문에 정부의 음식배달에 의존한다. 그러나 정부가 제공하는 음식이 형편없고 제때 배달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라인 음식배달도 주문이 폭주해 제때 배달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모가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자녀와 격리시키는 경우도 있어 자녀들이 무서움을 호소하고 있다.
쑨춘란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중국생물기술유한공사(CNBG)를 방문했다. - SCMP 갈무리
상하이 시민들은 소셜 미디어에 “온라인 식료품점에 음식이 떨어졌다” “상비약을 구할 수가 없다. 약을 구할 방법을 알려 달라” “너무 절망적이어서 상하이를 떠나고 싶다”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당국은 이러한 글이 올라오는 대로 삭제하고 있다.
상하이가 너무도 엄격하게 방역조치를 실시하자 EU 국가들은 상하이 시정부에 자녀를 부모와 분리시키는 것을 중단하고 코로나바이러스 이외의 응급 의료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을 적절하게 돌볼 것을 촉구했다.
그럼에도 과학기술교육문화 담당 쑨춘란 부총리는 지난 주말 상하이를 방문해 상하이 시정부에 코로나 제로 전략을 고수하라고 지시했다.
상하이 보건 당국은 지난 2일 모두 8226건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하이의 누적 확진자는 총 5만1180명이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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