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1일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씨와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2명을 비롯해 총 3명을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정례간담회를 열고 “외교부가 4번에 걸쳐 총 6명을 고발했다. 귀국한 4명 가운데 3명은 검찰에 송치했고, 1명은 조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외 체류 중인 이 씨를 포함한 2명은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여행경보 4단계 국가로 입국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이 씨는 지난달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사실을 알렸다. 이 씨와 함께 떠났던 일행 2명은 지난달 16일 먼저 귀국했다.
항간에는 이 씨를 둘러싸고 ‘사망설’, ‘폴란드 재입국설’ 등이 나돌았다. 이 씨는 이와 관련해 “살아있다. 전투하느라 바쁘다”고 직접 반박했다. 또 수염을 기른 채 총을 들고 있는 사진도 올렸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대변인은 국내 매체를 통해 “이 씨가 기밀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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