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타이거 슬램’ 아이언 세트, 골프 경매 역대 최고가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1일 15시 39분


사진 AP 뉴시스
사진 AP 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골프 용품 경매에서 새 역사를 썼다.

ESPN, 골프 다이제스트 등 미국 매체들은 11일 “우즈가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사용했던 타이틀리스트 681-T 아이언 세트가 골든 에이지 경매에서 515만6162달러(약 63억4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부터 2001년 마스터스까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4개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했다. 이 기록은 ‘타이거 슬램’이라 불렸다.


당시 우즈가 사용한 아이언 세트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의 토드 브록이라는 사업가가 타이틀리스트 부사장이었던 스티브 마타에게 5만7242달러(약 7000만 원)를 주고 샀다. 마타는 새 아이언 세트를 우즈에게 제공하고 이 아이언 세트를 인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전 골든 에이지 경매는 우즈의 아이언 세트가 100만 달러 정도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등에서 경매에 입찰했고 결국 미국의 한 개인이 낙찰 받았다. ESPN은 “이번 경매 낙찰가는 골프 관련 용품의 최고가 기록”이라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1934년과 1936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호튼 스미스(미국)의 그린재킷으로 2013년 68만2000달러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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