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정원사가 한 줄기에서 1269개의 토마토를 재배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이 정원사는 이전에도 283㎏짜리 호박, 하나에 3㎏에 달하는 토마토, 집보다 큰 6m 높이 해바라기 등 많은 작물을 길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3월18일 영국의 런던 북부 하트퍼드셔에 더글라스 스미스는 단일 줄기에서 가장 많이 재배된 토마토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두 번 연속 경신했다.
스미스는 지난해 9월 한 줄기에서 839개의 방울토마토를 재배해 첫 번째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488개로, 한 여성이 세운 이후 10년 넘게 유지됐었다. 스미스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오르려는 매우 의도적인 시도였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일반적으로 한 줄기에 12~30개의 방울토마토가 달리고, 성장기에는 50개 정도 달린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토마토를 재배하기 위해 연구 논문을 읽고, 실험실에 테스트할 토양 샘플을 보내고, 다양한 종자 품종을 시험하고, 많은 토마토 유형을 조사하는 데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스미스는 자신의 정원에서 지역 술집과 식당에 신선한 야채를 공급해왔는데, 지난 2014년 취미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스미스는 특히 거대한 농산물에 관심이 있었고 호박이 그 출발점이 됐다. 스미스는 283㎏짜리 호박 재배에 성공했다.
스미스는 곧 자신이 생각만큼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국에서는 수십 년 동안 주 박람회에서 초대형 농산물을 전시하고 경쟁하는 일이 일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스미스가 대회 수상보다 큰 흥미를 느낀 것은 동료 거대 채소 재배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학습과 강한 동지애였다.
지난 2017년 스미스가 호박 재배에서 토마토 재배로 방향을 전환했을 때, 스미스는 피터 글래즈브룩 (당시 영국 최대 토마토 기록 보유자였던 베테랑 야채 농부)에게 연락을 취했고 피터는 친절하게 스미스에게 씨앗을 보내줬다.
스미스는 2020년에 거의 3㎏에 달하는 토마토를 재배한 후 피터의 기록을 깼고, 다시 자신의 토마토 씨앗을 피터에게 보냈다. 비슷한 시기에 스미스의 아들 스텔란(6)은 “거대한 해바라기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고 스미스는 실행에 옮겼다.
스미스는 자신의 거대 토마토 씨앗 중 일부를 존 버틀러라는 미국의 거대한 해바라기 재배자에게 보냈고, 버틀러는 스미스에게 해바라기 씨앗을 줬다. 스미스는 집보다 큰 6m짜리 해바라기를 기르는 데 성공했다.
스미스는 거대한 채소 재배가 “원예 지식을 발전시킬 매력적인 기회”라며 “채소를 성공적으로 재배하는 방법에 대해 훨씬 더 많이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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