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일 G20 재무회의 화상 참석…우크라도 초청받나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4일 21시 26분


러시아가 다음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14일(현지시간)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 우크라이나를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G20 회의에 모든 회원국을 초대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러시아를 참석시키려면 우크라이나를 초청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전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뒤 서방국들을 중심으로 러시아를 G20에서 쫓아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러시아가 참석하는 G20 관련 회의를 보이콧(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G20 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같은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 브라질 등은 러시아의 G20 퇴출을 반대한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G20 회원국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시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20 회원국은 한국·미국·영국·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프랑스·러시아·중국·인도·인도네시아·호주·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남아프리카공화국·사우디아라비아·터키·유럽연합(EU) 등이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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