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존경하는 정치인 링컨·JFK…경청 중요시”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5일 15시 56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동성로를 방문해 환영나온 시민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4.12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동성로를 방문해 환영나온 시민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4.12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롤 모델을 에이브러햄 링컨·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으로 꼽으며,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동료들의 조언을 구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당선인은 지도자로서 누가 롤 모델인지를 묻는 질문에 “미국 독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연방제도 발전에 기여한 에이브러햄 링컨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나는 정치인으로서 그를 깊이 존경한다. 하지만 개인적 차원에서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이유에 대해 윤 당선인은 “말로 표한하기는 어렵지만 그에게는 어떤 매력이 있다”라며 “내가 고등학생 때 피그스만 침공의 여파로 그에 관한 흑백 다큐멘터리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그는 대중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해명했다”며 “그것이 내게 큰 인상을 주었다. 만약 그가 암살당하지 않았다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그는 미국에서 인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나는 법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써 그가 재임 중 일한 것과 사후 효력을 발휘한 민권과 투표권법을 통해 남긴 유산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고민하기 보다는 그런 상황에서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 상의한다”라며 자신이 공직자 시절에도 보좌관이나 동료들의 의견을 자주 들었으며, 그 결과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성인은 “여전히 답을 찾는 것이 어렵다면, 나는 무엇이 옳은 일인가에 대해서만 생각한다”라며 “돌이켜보면 내 개인적인 이익을 고려하기 보다는 옳은 것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린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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