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크라에 3억달러 차관 제공 약속…1억달러서 확대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0일 09시 44분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우리 돈으로 약 3700억 원에 달하는 3억 달러 차관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9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주요 7개국(G7) 정상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차관을 1억 달러에서 3억 달러로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과 돈바스 지역에서의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갈 피해가 염려된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신속히 지원하는 것이 공통의 책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무도한 침략을 끝내고 평화 질서를 지키기 위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경제를 지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총리는 이어 “침략의 영향은 유럽에 그치지 않고 동아시아까지 뻗어 나가고 있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3억 달러 차관에 이어 감시용 무인기(드론)와 화학무기 대응 방호 마스크와 방호복도 지원한다.

일본 정부는 앞서 방탄조끼·헬멧, 방한복, 텐트, 카메라, 위생용 자재, 비상용 식량 등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바 있다.

아울러 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은 러시아의 민간인에 대한 잔학한 행위는 중대한 국제인도법 위반으로 용납될 수 없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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