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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푸틴이 쏜 ‘사탄2’ ICBM …세계에 대한 경고
뉴시스
업데이트
2022-04-21 15:41
2022년 4월 21일 15시 41분
입력
2022-04-21 15:40
2022년 4월 21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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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와중에 러시아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해 국제사회에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AFP,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핵탄두 10~15개 탑재가 가능한 차세대 ICBM 사르마트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이 독특한 무기는 공격적인 레토릭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자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마트는 러시아 북서쪽 플레세츠크에서 발사돼 극동 캄챠카 반도의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사르마트의 사거리는 1만100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틴은 “이 첨단 무기는 모든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다”며 “앞으로 오랜 동안 세상에 이에 견줄만한 무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마트는 수년에 걸쳐 개발돼 시험발사 자체가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의 2막이 시작된 시점에 위협적인 첨단 무기를 선보인 것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
사르마트는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폭탄들보다 2000배 이상의 위력을 지녔다. 영국, 웨일스, 또는 미국 텍사스 크기의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는 정도로 알려졌다. 이런 가공할 위력 때문에 ‘사탄2’로도 불린다.
백악관과 미국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의 ICBM 시험 발사가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따라 사전 통보됐다며 자국 및 동맹에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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