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모습. 차량 블랙박스
중국의 한 여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과 부딪혔다. 여성은 뒤에 아이를 태우고도 휴대전화를 조작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자신만 헬멧을 쓰고 아이는 미착용한 사실이 전해지며 비난 여론이 거세다.
21일(현지시간) 베이징시간(北京时间)에 따르면 최근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여성이 중앙선을 넘어 달려오는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여성은 바닥에, 뒤에 타고있던 아이는 자동차 보닛 위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쓰러진 오토바이와 구급차에 실려가는 아이와 엄마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다행히 두 사람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운전자인 여성만 어깨뼈를 다쳐 입원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해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를 태운 채 휴대전화를 조작했다는 사실에 현지에서는 “제정신이냐” “휴대전화 보는 게 아이보다 중요했나” “오토바이 운전만 해도 불안한데 아이에게 헬멧을 씌워주지 않고 한눈까지 팔다니” 등 비난 댓글이 달렸다.
지난해 산둥성에서 촬영된 사진. 웨이보
앞서 지난해에도 산둥성의 한 도로에서 중년 여성이 아이를 태운 채 휴대전화를 쳐다보는 사진이 공개돼 뭇매를 맞았다. 특히 다리를 꼰 여성은 오른손은 운전대에, 왼손은 휴대전화를 만지며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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