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에 무기 보내는 것 용납할 수 없어”

러시아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이날 ‘러시아24TV’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쏟아붓는 것을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며 “이런 행위를 끝낼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안노토프 대사는 이런 공식 외교 서한이 미국 측에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외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저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군사 차관 3억 2200만 달러(약402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미국은 이 지원안을 포함해 동맹국과 협력국 15곳에 7억1300만 달러(약8900억원) 상당의 지원도 약속했다.

미국 국무·국방장관이 전쟁 중인 키이우를 직접 방문한 것은 러시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동안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에 더 많은 중무기와 장비를 추가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