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됭케르크 해안에서 연합군을 구출해낸 것처럼 우리를 구해 달라. 부상당한 사람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면 이대로 죽어갈 것이다.”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이 27일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제철소에는 부상병과 민간인 등 약 2500명이 러시아군에 맞서 두 달째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 제36해병여단 세르히 볼린스키 사령관(사진)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62일간 러시아군에 포위된 상태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이곳에는 부상자가 600명이 넘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하루 러시아군은 제철소를 35번 공습했다.
됭케르크 작전은 2차 세계대전 개전 초기 나치 독일군에 맞서 싸우다 프랑스 해안도시 됭케르크에 고립된 연합군 30만여 명을 구출한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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