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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블링컨,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러 비판…“악에 맞서 용기를”
뉴시스
업데이트
2022-04-29 05:26
2022년 4월 29일 05시 26분
입력
2022-04-29 05:26
2022년 4월 29일 0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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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맞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재차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28일(현지시간) 국무부 홈페이지에 게재한 홀로코스트 추모일 성명에서 “우리의 책임은 여전히 모든 형태의 압제와 거짓말, 증오에 맞서 단결하는 것이다. 우리는 부상하는 반유대주의에 맞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악에 맞서는 용기(Courage Facing Evil)’라는 주제로 오늘날 우리는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을 기념하고 홀로코스트 희생자와 생존자를 기린다”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의 양부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다.
그는 “그 어두운 장의 참상을 기억하며 우리는 그들 가족의 고통과 공무에 헌신하는 용기에 감명받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자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라며 “이는 내가 내 가족의 이야기로부터 공유하는 감정”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셸 테일러 유엔 인권위 미국 대표를 거론, “그의 부모와 조부모는 나치가 대가족을 살해하기 전 가까스로 홀로코스트에서 탈출했다”라며 이런 경험이 테일러 대표의 인권 증진·수호 경력 촉매제였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테일러 대표의 유엔 인권위 활동을 거론, 그가 자유와 평등권, 존엄성을 옹호했다며 “그는 러시아의 잔혹한 침공에 맞서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도록 규합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우리는 현재와 미래 세대가 홀로코스트의 역사와 교훈을 배워 어디에서든 잔혹 행위에 맞서 행동하고 부당함에 맞설 책임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라며 “이런 업무는 시급하다”라고 했다.
이어 “홀로코스트의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자들이 거짓을 퍼뜨릴 은밀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 동안 우리와 함께하는 생존자들은 점점 더 적어지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모든 홀로코스트 생존자 및 600만 명의 유대인 희생자, 나치의 표적이 된 장애인과 성소수자 등을 언급, “그들의 소중한 삶과 기억은 단지 기억하는 것만이 아니라 행동하는 게 중요한 이유를 가르친다”라고 했다.
이런 취지로 “악에 직면해 용기를 내 하는 모든 행동은 ‘다시는 안 된다(Never Again)’라는 우리의 신성한 맹세에 의미를 부여한다”라고 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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