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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군 소식통 “산둥성 배치 레이더 한반도·일본 미사일 감시용”
뉴시스
업데이트
2022-05-02 10:47
2022년 5월 2일 10시 47분
입력
2022-05-02 10:47
2022년 5월 2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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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소식통이 산둥성에 새로 설치된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가 한반도와 일본의 미사일 감시용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익명의 중국 군 소식통은 “최근 위성카메라에 포착된 중국 동부(산둥성)에 배치된 대형 레이더는 북한, 한국, 일본의 미사일 위협을 감시하는데 사용되는 대형 위상배열레이더 (LPAR)”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 위상배열레이더가 언제 설치됐고, 언제 작동을 시작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SCMP는 “위성 사진상 새 LPAR는 2019년 11월 이후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진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공개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지난 4월 19일 상업용 위성 업체 막사테크놀로지스가 지난 2월 촬영한 사진과 2018년 6월 찍힌 사진을 비교해 기존에 있던 대형 위상배열레이더 (LPAR) 옆에 새 LPAR이 설치됐다고 전했다.
두 레이더는 산둥성 이위안현에 있는 해발 700m 정도 되는 산 정상에 설치됐다.
디펜스뉴스는 “기존 레이더는 대만이 있는 남동쪽을 향하고 있는 반면 새로 설치된 레이더가 북동쪽을 향하고 있고 한반도와 일본 열도, 러시아 극동 지역이 탐지 범위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디펜스뉴스는 또 “중국은 동중국해 연안에 있는 저장성 린안 지역과 동북 헤이룽장성에도 LPAR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런 레이더를 통해 중국은 일본, 한반도, 대만에 대한 조기 경보를 다각도로 다룰 수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은 그간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THAAD)의 레이더 탐지거리를 문제 삼아 한국에 경제적 보복을 가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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