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중국했다…불리한 증시 전망했다며 분석가 SNS 중지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2일 16시 48분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중국 당국이 증시에 불리한 전망을 내놓았다는 이유로 증권사 유명 분석가의 위챗 계정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증권사 보콤 인터내셔널에서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홍하오는 족집게 전망으로 수많은 팔로어를 보유한 중국의 유명 분석가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상하이 전면봉쇄로 중국 증시가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 3월 말, 당국이 상하이를 봉쇄하자 자신의 SNS 계정에 ‘상하이 움직임 제로-GDP 제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글에서 상하이 전면봉쇄로 상하이 종합지수가 300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상하이 종합지수는 4월 3000이하로 떨어졌었다.

홍하오 트위터 갈무리
홍하오 트위터 갈무리

최근 중국 당국은 상하이 전면봉쇄로 중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시장이 큰 충격을 받자 관련 게시물을 검열하고 있다. 이번 조치도 이의 일환으로 보인다. 위챗을 소유한 회사인 텐센트는 최근 중국 경제에 해롭다고 간주되는 계정 1000여개를 중지시켰다.

홍하오는 블룸버그TV는 물론 CNBC에도 자주 출연하는 중국의 유명 분석가다. 그는 지난 2015년 주식 붐과 불황 주기를 정확히 맞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중국 증시에 불리한 전망을 했다는 이유로 SNS 계정을 중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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