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5월9일 우크라 전면전 선포설에 “터무니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4일 20시 45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이 4일(현지시간) 오는 9일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에 맞춰 우크라이나에 전면전을 선포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승기념일에 우크라이나 전면전을 선언할 가능성에 관해 “없다”,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재차 부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총동원령 발표 여부에 대해서도 “아니다. 그럴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을 2차 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대한 전승기념일로 축하한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9일 우크라이나에 공식적인 선전포고를 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지난 2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는 자국 안보 위협 제거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 해방을 위한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과 병참 문제, 사기 저하 등으로 진군이 더뎌지며 작전이 장기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오는 9일까지 전쟁을 끝내려 한다는 상반된 관측도 나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최근 만났을 때 러시아가 오는 9일 전쟁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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