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비트코인으로 산다”…구찌, 美 일부 매장서 암호화폐 결제 허용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6일 17시 37분


코멘트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Gucci)가 서울 이태원에 새로운 플래그십스토어 ‘구찌 가옥(GUCCI GAOK)’을 공개했다. 구찌 가옥에서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가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제품들도 다수 선보인다. 2021.5.29 구찌 제공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Gucci)가 서울 이태원에 새로운 플래그십스토어 ‘구찌 가옥(GUCCI GAOK)’을 공개했다. 구찌 가옥에서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가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제품들도 다수 선보인다. 2021.5.29 구찌 제공
명품 브랜드 ‘구찌’가 이달 말 미국 일부 지역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출시하고 탈중앙화 블록체인 게임인 더 샌드박스에서 가상 토지를 구매한 구찌가 이번엔 매장 결제 허용을 통해 가상자산 도입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등 복수매체에 따르면 구찌는 이달 말부터 뉴욕,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일부 매장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비트코인캐시·라이트코인·도지코인·시바이누 등 10개 이상의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 구찌는 이번 여름내 북미 매장까지 암호화폐 결제를 확장할 계획이다.

구찌는 ‘웹 3.0 생태계’ 확장에도 큰 관심을 보이는 등 다른 유명 명품 브랜드들보다 암호화폐 세계에 적극적이다. 구찌는 올해 초 더 샌드박스에서 구매한 토지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안에서도 사용자들이 구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메타버스에 진입한 구찌는 더 샌드박스와 함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NFT 아이템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구찌는 NFT 업체 ‘슈퍼플라스틱’과 ‘슈퍼구찌’ NFT 컬렉션도 선보인 바 있다.

구찌는 직원들에게 암호화폐 결제가 활성화되기 전 교육 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비자리 구찌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구찌는 고객에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려고 한다”며 “이제 지불 시스템 내에서 암호화폐를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이 옵션을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말했다.

한편 구찌 매장 암호화폐 결제는 직원이 이메일을 통해 고객에게 링크를 전송하면 고객이 해당 링크를 열어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QR코드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