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 추가 안보 지원…포격·레이더 설비 등”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7일 07시 01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추가 안보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국민이 자신 국가를 러시아의 계속되는 침공으로부터 방어하는 상황에서 강력한 지지를 계속한다”라며 추가 안보 지원 방침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한다”라며 이를 통해 “추가 포격 무기와 레이더 등 설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성명에는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거론되지 않았다.

다만 CNN 등 외신은 이날 발표에 앞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며칠 내에 우크라이나 상대 추가 지원을 발표하리라며 규모가 1억 달러(약 1270억5000만 원)를 넘기리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빠른 속도로 우크라이나에 역사적인 규모의 안보 원조를 제공해 왔다”라며 “우리는 의회가 승인한 무기와 설비를 우크라이나의 자유 최전선에 직접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동맹·파트너의 기여와 함께 미국의 지지는 우크라이나가 키이우(키예프)의 전장에서 승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 목표를 저해하는 데 핵심적으로 역할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오늘의 발표로 우리 행정부는 안보 지원에 사용할 자금이 거의 고갈됐다”라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다음 단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국 등 국제 파트너가 계속 우리의 단합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우크라이나를 향한 무기 흐름이 계속돼야 한다며 “의회는 전장과 협상 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하기 위해 신속히 요청한 자금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을 위해 의회에 330억 달러(약 41조9200억 원)규모 추가 예산을 요청했다. 200억 달러(약 25조4700억 원) 군사·안보 원조, 85억 달러(약 10조8247억 원) 경제 원조, 30억 달러(약 3조8205억 원) 인도주의·식량 지원 등이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내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8일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주재하며,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사키 대변인은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최근 전개 상황,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으로 인한 세계 영향을 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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