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지도부, 우크라 지지 방문…“러, 의료시설 공격은 전쟁범죄”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8일 08시 34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러시아군에 저항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가디언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보내는 나의 메시지는 이것이다. WHO는 여러분들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쟁 범죄라며 러시아군에 대한 전쟁 범죄 혐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WHO는 이미 우크라이나 병원과 진료소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 200여 건을 수집했다”며 “이 결과를 잠재적인 전쟁 범죄를 조사하는 사람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료 시설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은 국제 인도법 위반이고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며 “우린 계속해서 이러한 공격을 기록하고 목격하고 있다. 유엔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이 필요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400여 개의 의료기관을 파괴하거나 파손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거나 민간인을 표적 삼아 학살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서방은 점점 더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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