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1억 8420만 파운드(약 2893억 원)가 넘는 금액의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 이번 당첨금은 영국 복권 사상 최고 금액이다. 해당 복권은 지난 3월부터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누적되면서 액수가 커지게 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제1527회 유로밀리언스 추첨에서 7개 숫자를 모두 맞힌 당첨자가 영국에서 나왔다. 당첨자는 기본 숫자 3, 25, 27, 28, 29에 행운의 별 숫자 4, 9로 2890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현지 언론은 당첨금을 두고 “카리브해 섬을 사들이고 런던의 고급 아파트 여러 채를 구매하기에 충분한 액수”라고 비유했다. 또 “축구선수 해리 케인과 폴 포그바의 재산을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이라고도 했다.
이전까지 영국 복권 사상 최고 금액은 2019년 10월에 나온 1억 7022만 파운드(약 2672억 원)다. 1억 파운드가 넘는 복권 당첨금을 수령한 당첨자는 지금까지 14명에 불과하다.
앤디 카터 국가복권 선임고문은 “1억 8400만 파운드의 엄청난 당첨금을 챙긴 영국의 한 당첨자는 얼마나 놀라운 밤일까”라며 “복권을 확인하는 즉시 우리에게 연락달라”고 전했다.
유로밀리언스는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 유럽 9개국에서 2004년부터 공동 판매되는 복권이다. 1등에 당첨되려면 1~50까지 숫자 중 5개, 1~12까지 숫자 중 2개를 골라 총 7개의 숫자를 맞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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