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늘 격리 대상국서 한국 제외
양국 관광비자 면제 논의도 진행
김포-하네다 노선 조만간 재개 될듯
17일부터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쳤다면 사실상 격리 조치를 당하지 않게 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과 도쿄 하네다공항을 잇는 항공 노선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여 한일 양국의 인적교류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양국은 관광 비자 면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일본은 현재 유학생과 사업 목적의 입국에 대해서만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과 외무성은 17일 0시부터 한국을 격리 대상국에서 제외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뒤 일본 입국 후 공항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한국에서 오는 사람은 적어도 사흘간 반드시 격리하도록 했다.
일본의 이번 조치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감소세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일본 일한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 방문단과 만난 자리에서 “5월 내에 김포∼하네다 라인 복원을 위해 김포에 방역 시설을 구축하고 일본이 (격리를) 면제해 주면 양국 국민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일본에 격리 면제를 요청했다.
2년 넘게 중단된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외교부, 방역 당국, 일본 국토교통성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하네다공항 노선은 인천∼나리타공항 노선에 비해 서울과 도쿄 도심 접근성이 좋아 양국 여행객의 선호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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