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3발 연달아 발사한 것과 관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USINDOPACOM)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ironclad)’과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알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군이나 미국의 영토 그리고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의 불안정성을 부각한다.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NHK는 일본 해상보안청과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인용, 북한이 25일 오전 6시3분께와 오전 6시45분께 탄도 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정보를 방위성으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NHK는 한국 합참의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3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날 합참은 북한이 순안서 동해상으로 각각 오전 6시, 6시37분, 6시42분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최초로 발사된 탄도 미사일 2발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군과 함께 세부 정보를 수집·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이후 13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달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론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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