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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서방 제재 맞서 러·이란, 석유·가스 등 공급 논의…“합의 임박”
뉴스1
업데이트
2022-05-26 08:14
2022년 5월 26일 08시 14분
입력
2022-05-26 08:14
2022년 5월 26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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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이란과 석유, 가스 등 공급 교환과 물류 허브 구축을 위해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방문 중인 노박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에 출연해 “이란은 서방의 제재 아래 수년간 살아왔고 우리는 이란의 경험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노박 부총리는 “이란은 상호 물자 운송을 보장하는 핵심 교통 및 물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며 “러시아와 이란의 연간 상품 교환은 현재 1500만톤(t)에서 몇년 안에 5000만t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가 이란 북부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시에 이란의 석유와 가스는 남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될 수 있다”며 “조만간 합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 일부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체 핵개발로 수년간 서방의 제재를 받아왔던 이란은 2015년 미국·서방 국가들과 포괄적 공동행동 계획(JCPOA·이란 핵합의)을 체결해 핵 포기하는 대신 제재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다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정부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 역시 핵개발 재개발로 맞대응했다.
지난해 들어선 조 바이든 정부는 핵합의 복원에 나섰고 그해 4월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합의 복원을 위한 첫 당사국 회의를 가진 이래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 받는다.
다만 이란과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 외국 테러조직(FTO) 지정 철회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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