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재택근무자에게 “회사 복귀하라 아니면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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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일 06시 25분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메일을 통해 재택근무 직원들에게 “당장 회사로 출근하라. 아니면 회사를 떠라나”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회사 내부 메일을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문제의 이메일은 지난달 31일 직원들에게 발송됐으며, 제목은 ‘원격작업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였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됐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수그러들자 회사로 복귀하라는 경영진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재택근무가 생산성을 해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노스웨스턴 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수인 데이비드 숀탈은 “누군가가 우리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강요하면 우리는 거기에 반발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한 가지는 자율성이다. 노동자들은 지난 2년 동안 동료들과의 우정과 개인적인 교류는 잃었지만 스스로 일정을 짜는 자율성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의 효율성이 입증됐다”며 “테슬라의 이같은 조치에 많은 근로자들이 반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발표된 연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의 22%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의 이메일은 재택근무 지속 여부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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