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클라호마 병원 총기난사로 용의자 포함 4명 사망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2일 10시 34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한 병원에서 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기를 든 사람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세인트 프랜시스 병원에서의 총기난사 사건 당시 총격범을 포함한 4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며 “경찰관들은 여전히 건물을 청소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경찰은 소총으로 무장한 무장괴한이 이 사건으로 숨졌다고 밝혔지만 그가 경찰관의 총에 맞은 것인지 혹은 스스로 무기를 겨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무장괴한을 진압하는 와중에 다수 경찰들도 다친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뮬렌버그 경찰서장은 “경찰들이 현장에서 여러 명이 총에 맞았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툴사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행정부가 현지 관리들에게 지원을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총격은 지난 한 달 동안 미국을 뒤흔든 무장괴한들에 의한 일련의 치명적인 총기 사건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앞서 5월14일 뉴욕 버팔로에서 18세 백인우월주의자는 흑인들을 표적으로 총기를 쏴 총 10명을 살해했다.

열흘 뒤에도 AR-15로 무장한 18세 괴한이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학교에 난입해 19명의 아이들과 교사 2명을 총살했다.

현재 미국 대부분의 공화당원들과 일부 시골 주 민주당원들은 총기 규제에 반대한다.

그러나 지난 주말 유밸디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이 너무 나바져서 모든 사람들이 총기규제에 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총기 규제 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주요 연방의원들도 신중한 낙관론을 펴고 있으며 양당파 상원의원들은 주말 내내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보도에 의하면 총기 규제법안은 총기 구매 연령을 높이거나, 자신 혹은 타인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지는 이들로부터 경찰이 총을 뺏는 것을 허용하는 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유밸디와 버팔로에서 사용된 무기 같이 고출력 소총에 대한 전면적 금지는 핵심 사안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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