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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그리스 아테네 남부에 대형산불… 강풍타고 주택가 번져
뉴시스
업데이트
2022-06-05 08:14
2022년 6월 5일 08시 14분
입력
2022-06-05 08:14
2022년 6월 5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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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아테네 남부 해안지대의 산기슭에서 4일 오후 (현지시간)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크게 확산돼 소방에 비상이 걸렸다.
거센 불길이 히메투스산 아래 글리파다와 해안 휴양도시 보울라 일대로 번지면서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이 지역 민방위본부는 밝혔다.
민방위본부는 비상사태 112를 선언하고 이 지역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산불은 이미 주택 4채를 태우고 차량들을 불태웠으며 소방대원 1명이 호흡기 손상으로 입원했다고 지역 당국은 발표했다.
현재 100여명의 소방대원들과 6대의 진화용 항공기, 5대의 소방 헬기가 투입되어 불길을 완화하기 위해 공중에서 물을 투하하고 있다.
그리스는 거의 해마다 여름이면 폭염과 방화 등으로 큰 산불을 자주 겪었다.
2021년에는 아테네 전지역과 펠로포네수스 반도, 에비아 섬 등에서 수백 개의 산불이 발생해서 무려 10만 헥타르 이상의 숲과 농경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그 해 폭염은 수 십년 만에 최악이어서 거센 산불을 막기 힘들었다.
2018년 여름에도 아테네에서 가까운 해안 휴양지 마티에서 산불이 일어나 10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그리스의 역사상 최대의 희생자를 낸 산불이었다.
[아테네(그리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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