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5일 우주인 3명을 태운 유인우주선을 발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중국 국영 TV 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유인우주선 발사는 작년 6월과 10월 각각 쏘아올린 ‘선저우 12호’와 ‘선저우 13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중국 중앙(CC)TV는 중국 북부 주취안 위성발사소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44분(한국시간 11시 44분) 장거리 2층 로켓 ‘선저우 14호’가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선저우 14호에는 선장 천둥(43)과 동료 류양(43) 및 차이 쉬저(46) 등 3명이 탑승 중이며, 6개월간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한 뒤 이후 ‘선저우 15호’가 발사되는 오는 12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천둥은 공군 조종사 출신이며, 류양은 10년 전 중국 최초의 여성 우주 비행사가 돼 주목 받은 인물이다. 차이 쉬저는 이번에 첫 우주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이들은 선저우 14호의 우주정거장 도킹 및 핵심 모듈과의 통합 등을 감독하게 된다. 또 우주정거장 내부와 외부에 장비를 설치하고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천둥 선장은 전날(4일) 주취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저우 14호의 임무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건설 단계에서 아주 중추적인 도전”이라며 “임무는 더 어려워지고,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해 도전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天?) 건설은 지난해 3개의 모듈 중 첫 번째이자 가장 큰 모듈인 ‘톈허’를 발사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웬톈’과 ‘멍톈’이 각각 오는 7월과 10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웬톈과 멍톈은 톈허와 도킹, T자형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6월 첫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를 발사, 3개월간 우주 임무를 마쳤다. 이어 같은 해 10월 발사된 선저우 12호는 6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난 4월 무사 귀환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