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의 핵 시설 안전이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IAEA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는 6일(현지시간) 이사회 연설에서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 핵 시설의 안전, 보안 및 보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IAEA는 우크라이나 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주 중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보고서를 이사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러시아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핵 안전과 보안에 필수불가결한 7개의 축 중 적어도 5개가 현장에서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포리자 원전을 가동 중인 우크라이나 경영진과 직원들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어려운 작업 환경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거듭 표명해왔다”며 “이곳의 상황은 심각하고 긴급한 인도주의적 우려를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원전의 안전, 보안, 보호 장치에 대한 명백한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 부품 공급망 중단 우려가 있고 우크라이나 규제당국은 우크라이나와 IAEA 간 안전보장 협정 적용을 받는 핵시설의 핵물질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필수적인 핵 안전, 보안 및 보호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IAEA가 주도하는 국제사절단 파견을 합의, 조직, 지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리가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은 명백하다. 물류 및 기타 이러한 고려사항이 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포리자 원전의 진전을 막는 장애물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저는 이것을 추구하는 걸 멈추지 않을 것이고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에 의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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