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이어 졸리-피트도 손배 소송…러 재벌에 포도밭 넘겨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8일 14시 25분


코멘트
안젤리나 졸리의와 브래드피트가 인연을 맺은 영화. ⓒ News1star /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스틸
안젤리나 졸리의와 브래드피트가 인연을 맺은 영화. ⓒ News1star /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스틸
미국 배우 브래드피트가 자신의 부인이던 안젤리나 졸리가 프랑스 포도밭 지분의 50%를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에게 매각해 자신에게 손해를 끼치려 한다고 비난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포도밭 ‘샤토 미라발’ 매각과 관련해 피트가 졸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2016년 이혼 소송 이후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 둘이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됐다.

지난 10월 피트는 졸리와 결혼식을 올렸던 프랑스 남부 포도밭 샤토 미라발을 러시아 주류 재벌 유리 셰플러가 운영하는 스톨리 그룹의 와인 사업부에 넘어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피트는 지난 2월 졸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며 졸리가 포도밭 지분을 어느 한 쪽의 동의 없이 팔지 않기로 한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AFP 보도에 의하면 피트 측 변호인은 졸리는 피트에게 손해를 끼치려는 의도로 지분을 팔았다는 입장이다.

변호인측은 “지분을 넘겨받은 러시아 재벌 유리 셰플러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큰 책임이 있으며 스톨리 그룹의 보드카는 현재 세계적인 불매운동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일 로스엔젤레스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는 셰플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들과 개인적, 직업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기재 돼 있다.

다만 셰플러 측은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에 반대해 2002년 이후 러시아에서 추방됐다”며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피트의 최근 서류에는 “푸틴 정권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려는 셰플러의 필사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스톨리 브랜드는 엄청난 국제적 책임을 지게 됐다고 적혀 있었다.

서류에는 또 ”스톨리 보드카는 러시아와 동의어“라며 ”소비자들이 스톨리 보드카를 하수구에 쏟아붓는 수많은 이미지들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스톨리 그룹은 논평 요청에 무대응하고 있다.

반면 졸리는 샤토 미라발 매각은 아이들과 함께 결정한 것이며 셰플러와 계약을 체결하기 전, 피트에게 여러 차례 제안을 했다고 반론한다.

소식통은 피트가 졸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허위 서사의 연장선에 있으며 상황 진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피트와 졸리는 2005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며 만나 교제를 시작했으며 9년간의 연애 끝에 2014년 결혼했다. 결혼 2년 만인 지난 2016년 이혼했으며 양육권과 재산분할을 두고 6년째 소송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매덕스와 팍스, 자하라, 샤일로, 비비안, 녹스 6명의 자녀가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